[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데뷔 11주년 소감을 밝혔다.
RM은 15일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다들 내 부재와는 상관 없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 잘 흘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다소 헛헛한 기분도 든다”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RM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지난 12일 맏형 진의 전역 현장에 함께 했다.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그는 색소폰을 직접 연주하며 진의 전역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3일 전에 진 형이 드디어 전역을 했다. 제가 재미있자고 색소폰도 가져와서 불었지만, 실은 만감이 교차했다”며 “먼저 가서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았을까, 어땠을까. 1년 6개월은 여기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 저희는 지금 형의 과거를 살고 있는 중”이라고 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막상 (멤버들의) 얼굴을 보고 얘기하니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들, 내가 돌아와야 할 곳,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다시 깨닫게 됐다”며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RM은 “내년 12주년에는 다들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그리워서 그리고 그려서 그리워요”라며 “먼저 여러분의 품에 안긴, 안길 진 형과 홉이(제이홉)에게 뒷일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M은 내년 6월 전역한다.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예고됐다. RM은 “아직 많은 분이 저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 주고 사랑해주신다는 것만 깨닫고 간다”며 “늘 그랬듯 그저 멤버들과 여러분을 생각하며 또 하루하루 잘 지내보겠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초여름을 기약하며”라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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