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난 30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6인조 그룹 블리처스(진화,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가 출연했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블리처스의 이름의 뜻을 묻는 스페셜 DJ 한해에게 멤버 샤는 “여러 뜻이 있었는데 최근에 정리를 한 번 했다”면서 “미식축구에 블리처라는 포지션이 있는데, 아군이 공격을 하면 옆에서 막아주고, 지원해주는 포지션이라 저희 팬 분들과 서로 그런 포지션이 되어 주겠다는 뜻으로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태균이 원래 뜻을 묻자 멤버들은 “원래는 ‘세상을 향해 돌진하겠다’는 뜻이었는데 돌진을 너무 많이 해서 더 이상 그만해야겠더라. 이마가 너무 아파서”라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그 와중에 그룹명의 또 다른 후보로 ‘몽키매직’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샀다.

이에 진화는 “몽키매직도 있었고, 피라냐(도 있었다)”고 말했고, 뒤이어 우주가 “그래서 인사할 때도 ‘안녕하세요. 피라냐의 두 번째 송곳니 우주입니다’ 이런 느낌으로 (소개할 예정이었다)”며 센스 있게 이어갔다.

최근 블리처스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2024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하여 준결승까지 올라 큰 화제가 되었다. 김태균이 당시 반응을 묻자 샤는 “저희가 처음 라운드 때 가자마자 예상치도 못한 반응을 받았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도 쳐주시고 심사위원분들도 ‘올 예스’를 주셨다”라고 답했고 이에 모두가 감탄하자 뒤이어 샤는 “그래서 ‘솔직히 그 정도까진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얼마 전 신곡 ‘슈퍼파워(SUPERPOWER)를 발매한 블리처스. 샤는 신곡을 소개하면서 “제목에서부터 느끼실 수 있듯이 여러분들에게 힘을 많이 드리겠다는 곡”이라면서 “행복이라는 게 큰 게 아니지 않나. 사소한 데서 올 수 있다. 저희 가사에도 ‘퇴근길에 지하철 빈자리’, ‘집에 가는 길에 치킨 한 마리에 맥주’ 이런 게 행복이다. 행복은 큰 게 아니고 사소하고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신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블리처스만의 독특한 팀 소개 멘트 또한 이목을 끌었다. 다름 아닌 ‘블루투스, 블리자드, 브리토, 브렉퍼스트, 벤치 프레스가 아닌 블리처스’라는 것. 블리처스는 화제의 소개 멘트를 즉석에서 선보였고, 듣자마자 진행자들은 “영어를 보니까 외국에서 한 느낌이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했나”라는 반응을 보였고 멤버들은 입을 모아 인정했다.

한편 독특한 소개 멘트가 신곡 활동의 응원법에까지 포함되었다는 소식 또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한해는 “멤버들만 부끄럽기 민망하니까 본인들도 같이 나누자는 건가. 팬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진화는 “팬덤 이름이 ‘블리’다. 그래서 저희가 ‘블리’가 없으면 그냥 ‘처스’가 돼서 저희에게 꼭 없으면 안 된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였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