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돌싱남 이상민, 탁재훈, 임원희가 여배우와 소개팅에 한껏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돌싱남들의 심장박동을 뛰게할 여배우들과의 3대3 소개팅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외로운 형님들을 위해 ‘두근두근 돌싱 시그널’을 예고했다. 시그널 버스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운데 배우 이수경, 최여진, 강경헌이 등장해 웃음꽃이 폈다.

유난히 좁은 버스를 배차해놓은 김준호 덕에 탁재훈-강경헌, 이상민-이수경, 임원희-최여진은 딱 붙어 앉아 심쿵 데이트를 즐겼다.

장소를 이동한 이들은 첫인상 인기투표를 진행했다. 놀랍게도 여성 3명은 모두 임원희를 선택해 반전을 안겼다. 몰표의 주인공 임원희는 발그레해져 기뻐했고, 탁재훈은 “난 억울하다. 내가 왜 0표냐”라며 황당해했다.

버스 파트너 임원희가 졸지에 인기남이 되자 최여진은 “굉장히 뿌듯하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이 훌륭한 여성분들이 모두 내 짝꿍을 선택하다니”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각자의 이상형이 공개됐다. 강경헌이 “재밌는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하자 탁재훈은 “곧 재밌겠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수경이 “전 좀 박학다식한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하자 이상민은 “너무 나대고 싶지 않았다”라며 돌싱포맨 지식 플러팅을 예고했다. 가만히 듣던 임원희는 “중요한 건 대학 졸업은 저만 했다”라며 가방끈을 자랑했다.

이어 남자들의 매력 어필 시간이 이어졌다. 임원희는 ‘원희사용설명서’를 낭독했다. 그는 “나는 누군가 웃어주면 사랑에 빠진다. 관심 없으면 웃지 말아달라. 내 얼굴은 자주 빨개진다. 술에 취하거나 아픈 게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좋아지니 관심 주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자칭 ‘무뽀뽀 8년차’ 이상민은 “이제 빚이 없다. 가격 안 보고 먹고 싶은 걸 사 먹는다”라며 재력을 과시하더니 “참고로 저는 작사 100곡, 작곡 70곡이라 저작권료가 나온다. 사후 70년간 나오기 때문에 배우자가 계속 받으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칭 땅부자 최여진은 “남들이 명품백 살 동안 땅을 한 평 두평 샀다. 부모님도 제가 사는 가평에 모시고 싶다”라고 하자 탁재훈은 “서울에서 가평을 어떻게 오갈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다닐지 빠른 길 좀 찾아보겠다”라고 어필했다.

연인과 스킨십하고 싶을 때 나만의 시그널에 대해 이수경은 “먼저 내가 슬쩍 스킨십을 한다.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는다든지. 은근히 스치거나 이렇게”라고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강경헌은 “기억이 안 난다.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서”라며 왕년의 퀸카다운 대답을 내놨다. 최여진은 “좀 세 보여서 남자들이 대시하기 어려워해서 오히려 손을 먼저 내민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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