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한 시제품 사업 시작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인생이 ‘백전무패(白戰無敗)’이면 좋겠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에서 좌절과 실패를 경험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용감하게, 때론 과감하게 극복한다면 반드시 보상받을 기회가 찾아온다. 그가 일렉트로닉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른 ‘백전무패’의 가사처럼.
‘1세대 아이돌’ 클릭비의 노민혁이 ‘2024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되며, 펫 헬스케어 분야에 칸나비디올(CBD)을 접목한 사업을 시작한다.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한다.
이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민혁은 경북 안동 지역의 청삼과 낙동강 유역의 외래어종 배스를 활용한 기능성 펫푸드를 개발한다.
제품의 기반이 되는 CBD는 대마, 즉 성숙한 햄프(HEMP)의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뇌전증, 자폐, 파킨슨, 알츠하이머, 우울증 등의 뇌 질환 및 항암 치료, 통증 완화, 아토피, 피부 건선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원료다.
의료용 대마 성분인 CBD가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받으면서, 너도나도 CBD를 함유했다는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나서는 과정에서 노민혁은 기관·경쟁사의 모함으로 궁지에 몰린 경험이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재 소송 중이다.
노민혁은 “현재 대한민국의 CBD 시장은 이 분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을 악용해 부당 이윤을 취하는 자, 정확하지 않은 정보 등을 사실로 올리는 자 등 질서 확립이 돼 있지 않다”며 “햄프씨드(대마 씨앗)에 CBD가 없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논문 등 명확한 자료가 있음에도 수년간 ‘CBD 햄프씨드’라는 제품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그 어떤 제재도 없으며, 오히려 합법적인 성숙한 햄프 줄기 추출 CBD만을 제재하고 있다”라며 “이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이며, 앞으로 CBD라는 원료의 산업적 가치와 뇌전증, 자폐, 파킨슨 등 다양한 질환을 앓는 환우분들을 위해서라도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노민혁은 2019년 펫 종합영양제 ‘펫 테리토리’ 론칭을 시작으로 펫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반려동물 건강식품의 원료 유통 및 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의 미래를 내다본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가톨릭상지대 산학협력단, 국립안동대 생명과학·건강복지대 식품영양학과, 안동과학대 바이오 햄프과, 경북대 수의학과와 24시 더케어동물의료센터 등과 CBD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CBD 분석 기술을 확보해 △기업 연계 교육 개발 및 연구 협력 △ 기계 및 인적 자원 등 연계 협업 △컨설팅 지원 △다양한 자료 및 논문 보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CBD를 함유한 반려동물 관절질환 치료용 크림을 특허 출원하는 등 관련 사업에 대한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펫 헬스케어 CBD 시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해당 사업의 심층화를 이뤄갈 계획이다.
노민혁은 “CBD 제품이 절실하신 분들이 많다. 뇌전증부터 항암 치료까지 그리고 동물들도 치매견부터 산업동물들의 통증에 대한 부분까지 많은 영역에서 필요성이 절실하다”라며 “이러한 분들을 상대로 일어나고 있는 부당함을 해소하기 위해, 저는 한시라도 빨리 안심하고 급여하실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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