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러시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응답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한국시간) “러시아는 북한,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하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 중 하나를 택하라는 윤 대통령의 말에 “해당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반도의 국가들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우리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정부와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나. 사실상 우리는 현재 평양(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서울(한국)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 중”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렸다. 북한은 명백한 국제사회의 민폐다. 러시아는 남북한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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