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토요일 저녁 예능 전쟁의 반란이 일어났다. SBS ‘더 매직스타’가 MBC ‘놀면 뭐하니’를 시청률에서 꺾었다. 비록 0.1%p 차이지만 미묘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더 매직스타’(연출 조용재) 7회에서는 7개의 자리를 놓고 뺏고, 빼앗기는 TOP7 결정전의 백미가 펼쳐졌다.

지난 2라운드에서 2위 보류 마술사였던 유호진, 패트릭 쿤, 한설희, 에덴이 절치부심 영혼가지 갈아 넣은 액트로 TOP7에 올라, 스타 저지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명불허전 월드 클래스 유호진이 5년 넘게 함께 일했던 가족 같은 팀원 빌더들과 콜라보 액트를 선보여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전국)를 기록해 2.9%(전국)를 기록한 MBC ‘놀면 뭐하니’를 눌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까지 올랐다.

톱7 결정전에서 감동의 낭만 마술사 유호진을 필두로 한 2위 보류 마술사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총 4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스타 저지 한혜진은 “1열에서 이런 무대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유호진은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액트를 무대 위에 펼쳐 놓았다. 빌더들과 함께 직접 거리로 나가 발로 뛰며 시민들의 소중한 상상을 적은 수백장의 포스트잇이 ‘리얼리티(Reality)’란 단어로 변한 엔딩은 전율마저 일으켰다. 특히 무대 뒤에서 마음을 졸이다, 관객의 박수에 함께 행복해했던 빌더들이 무대에 함께 선 모습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박선영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순간까지 선물해준 마술이었다”며 또 한 번 울먹일 정도였다.

또 다른 스타 저지들도 극찬을 이어갔다. 진선규는 “매 순간이 경이로웠다. 유호진 마술사가 누군가를 위한 마술을 하는 큰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한혜진은 “1열에서 이 마술을 볼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일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루이스 데 마토스는 “당신이 무대에 있을 때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된다”는 최고의 심사평을 남겼다.

이제 생방송으로 진행될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더 매직스타’ 제작진은 “관객들의 눈앞에서 혁신적인 마술을 선보이며 3라운드의 경쟁을 뚫은 7명의 마술사가 결정됐다. 이들은 시청자들도 실시간으로 함께 할 생방송을 앞두고 뼈를 깎고 영혼을 갈아 필살기 액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를 뛰어 넘는 상상 그 이상의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최초의 우승자가 누가 될지, 어떤 마술로 오감을 홀릴지 기대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오는 20일까지 7명의 우승자 후보 중 응원하고 싶은 마술사가 있다면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 하루에 한번 3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세계적인 마술사들의 놀라운 마술을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더 매직스타 - TOP 7 전국투어 매직 쇼’가 오는 8월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고양, 전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지난 9일부터 티켓링크,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더 매직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SBS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5시 45분에 선공개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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