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해병대 자원입대를 알린 가수 그리(26·김동현)가 오는 29일 입대를 앞두고 아버지 김구라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17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가수 전진, 환희, 그리, 필릭스가 출연하는 ‘폼생폼사나이’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해병대 자원입대 소식을 알린 그리에 대해 김구라는 “너무 느닷없고 뜬금없었다”라며 ‘팩폭’을 날렸다. 그리는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해병대를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입대를 앞두고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무의식 중에 나태하게 살았던 게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내 재산의) 일부는 네 돈이라고 생각하는 거 있잖아. 솔직하게 얘기해 봐”라고 부추기자, 그리는 “제 돈으로 생각 안 하지만, 주시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는 이날 전역 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주를 봤다는 그리는 전역 후에는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호칭 정리를 하겠다며 “누나에게 엄마라고 호칭하고, 아빠에게는 명품 시계를 선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9년 12세 연하의 연인과 재혼했고, 2년 만인 지난 2021년 딸을 낳았다. 그리는 새엄마에게 누나라고 불러왔다.
그리는 세 살 여동생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그는 “아빠 대신 운동회에 가 주겠다”라고 공약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늘이 아버지와 하는 마지막 지상파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리의 방송분은 오는 1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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