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고민시가 송강에게서 슬픔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고민시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JW 매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스위트홈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에서는 괴물로 변한 현수를 사람으로 되돌리고 싶어하는 애절한 마음과 드디어 찾던 오빠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캐릭터의 매력이 모두 담겨 있어서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며 밝혔다.
‘스위트홈3’에서는 괴물화가 시작되고 신인류가 탄생한 가운데, 뿔뿔이 흩어졌던 그린 홈 주민들이 다시 하나로 모여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고민시는 은혁(이도현 분)의 동생이자, 오빠와 친구를 잃고 성숙해진 은유를 연기했다.
고민시는 “마지막까지 처절하게 살아남아서 자신을 지켜내는 인물이다. 오빠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면서 여러 상황과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즌2에서는 몸을 쓰는데 집중했다면 시즌3에서는 감정에 집중해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송강 분)는 훨씬 성숙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매력이 있다. 현장에서 송강에게 눈동자에 사연이 생겼다는 말을 한 적 있다. 눈동자에서 슬픔이 느껴져서 동료로서 멋있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은혁의 경우 시즌1에서 감정이 잘 쌓여 있었다. 시즌2에서는 은혁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는데 시즌3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오더라”며 두 배우와 케미스트리를 설명했다.
고민시는 “이 작품은 저에게 터닝 포인트다. 20대의 대부분을 스위트홈의 은유와 같이 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아파하기도 했고 이 캐릭터를 연기해서 너무 행복했다. 최근 ‘서진이네’의 인기가 감사하다. 결과적인 수치보다는 작품을 하면서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다. 더 열심히 불태워서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위트홈3’은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된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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