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좋은 선배가 있다는 건 팀의 굉장히 큰 자산이다.”

SSG랜더스엔 메이저리그(ML)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주장 추신수(42)부터, KBO리그 각종 기록을 휩쓸고 있는 홈런왕 최정(37), 프로 12년차 마당쇠 투수 노경은(40), 프로 13년차 프랜차이즈 강타자 한유섬(35)과 투수 문승원(35) 등 보고 배울 선배가 즐비하다.

SSG 이숭용 감독도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을 치켜세우며, 이들의 존재 자체가 팀의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를 앞두고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좋은 선배가 있다는 건 팀의 굉장히 큰 자산”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겐 감독·코치가 조언해주는 것보다,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하는 선배들이 직접 퍼포먼스로 보여주는게 더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SSG에 있는 어린 선수들은 좋은 선배와 한 팀에 있다는 것을 굉장한 자부심(pride)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투수 노경은은 불혹의 나이에도 48경기 등판해 6승(4패) 20홀드, 평균자책점(ERA) 2.68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노)경은이가 내가 생각한 거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멀티이닝을 소화해주고 있고,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잘 해줬다. 그리고 언제나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노경은 이외에 추신수, 최정, 한유섬, 문승원 등을 언급한 이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너무나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제 어린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우리팀이 더 견고해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SSG는 18일 현재 리그 6위다. 그러나 2위 LG와 3.5경기 밖에 차이나지 않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신구조화를 잘 이룬 SSG가 똘똘 뭉쳐 후반기엔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지 시선이 모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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