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진화했고, 몸 상태 역시 절정이기 때문에 이번 대상 경륜의 우승 후보 1순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나머지 결승 진출자들이 얼마만큼 과감한 작전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2착 또는 3착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더 큰 이변도 발생할 수 있다. 결과 못지않게 보는 재미도 중요한 큰 대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2024년 하반기 첫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대상 경륜이 8월 개최된다.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이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 경륜은 7월까지의 득점 순위를 합산해 출전 선수가 선발된다. 한국 경륜의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또 기존의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첫날 금요일 예선전, 토요일 준결승전, 일요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을 포함하여 올해 4번의 큰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의 정상 등극 여부다. 2020년 경륜 선수가 된 이후로 각종 대상 경륜 우승, 왕중왕전 3연패까지 큰 대회는 물론이고, 연승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임채빈은 그야말로 경륜계의 ‘난공불락’이다. 과거 임채빈이 선행 위주의 단조로우면서도 다소 투박한 모습이었다면, 지금의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까지 장착한 경륜 최강자다.

임채빈의 소속팀인 수성팀은 기량 좋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들어왔고, 그 위세가 더욱 막강해졌다. 덕분에 위치 선정 등 작전 구사 환경도 더욱 좋아졌다. 또 임채빈은 항상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하고, 자기 관리까지 철저하다. 그래서 임채빈의 우승이 유력하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경기의 양상이라면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누군가 또는 특정연대 세력이 임채빈의 진로를 앞에서 막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어 내선에 가두고 누르는 등의 작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제로 임채빈이 1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다섯 경주의 공통점을 보면, 임채빈이 돌발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으로 보고 있다.

한편 1위가 임채빈으로 굳건하다면 2착, 3착 다툼이라도 치열하게 전개된다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줄 수 있다. 경륜에는 여러 가지 승식이 있기에 2위와 3위를 누가 할 수 있을지 점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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