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 기자] “개인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전북 현대 18세 이하(U-18) 팀은 2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천 상무 U-18을 4-1로 제압했다. 지난 2021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전북은 U-18 챔피언십 첫 결승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이광현 감독은 U-15, U-17 팀을 이끌고 우승한 데 이어 U-18로도 유스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그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감독은 “이러한 명예로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한테 고맙다. 열심히 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다만 이 감독은 결과를 떠나 결승전 경기력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는 “성적보다 아이들의 성장을 더 중요시한다. 우승했지만 대회 6경기 중 경기력이 가장 좋지 않았다. 우승을 했기에 90% 만족하지만 찜찜함은 사실 있다”고 돌아봤다.

프로팀이 올시즌 부진하지만, 구단의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 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분명히 다시 도약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어찌됐든 프로팀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다. 그런 플레이를 원하고 있다. 내가 강조하는 것도 상대를 내려앉힐 수 있는 빌드업 능력이나 공을 소유하고 파이널 서드까지 진출하는 것이다. 어떤 포지션이든 공을 잘 차야 한다는 구단의 방침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준프로 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활발하게 누비고 있다.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박승수(수원 삼성) 등이 그렇다. 전북 U-18에도 서정혁, 진태호, 한석진이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 감독은 “준프로 선수들은 좋은 개인 능력을 갖고 있다. 프로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준프로가 아니더라도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라며 “개인적인 장점을 더 부각시켜주려고 노력한다. 양민혁 같은 선수도 장점이 진짜 뚜렷한 선수이다. 그런 장점은 분명히 프로에서도 통할 것이다. 자신의 장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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