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뜬공을 놓쳤다. 그 실책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3실점이 됐다. 그러나 실책 당사자가 속죄포와 적시타를 만들었다. KT 3루수 황재균(37) 얘기다.
황재균이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황재균은 3회초 2사 1,2루에서 한화 채은성의 내야 뜬공을 놓쳤다. 이 실책으로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곧이어진 안치홍의 타석에서 안치홍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실책하지 않았다면 종료됐을 이닝이 3실점으로 끝났다.
1-5로 끌려가던 4회말 황재균이 속죄의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황재균은 4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3구째 몰린 시속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비거리 120m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가 3-5가 됐다. 황재균으로선 지난 25일 SSG전 이후로 6일만에 때려낸 시즌 7호 홈런이다.
5회말엔 5-7까지 따라붙는 2타점 적시타까지 뽑아냈다.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은 류현진의 커터를 때려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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