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 선수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최경주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의 시니어 대회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2002년 PGA 투어에서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번 시니어 대회에서도 강력한 저력을 발휘했다.

최경주는 우승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허리 건강 문제로 오랜 시간 고생해왔던 그는 4번과 5번 척추뼈의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심각한 통증을 겪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전문 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극복했다.

치료 중 자생한방병원에서 받은 약침치료가 눈길을 끈다. 최경주는 술, 탄산음료, 커피를 끊고 매일 아침 40분 이상의 스트레칭과 테라피를 실시하며, 허리디스크 악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자생한방병원에서 약침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디스크, 또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교통사고, 잘못된 자세 습관, 척추 퇴행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은 주로 허리와 하지로 방사되며, 척추관협착증과 혼동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이나 침·약침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약침 치료는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신경과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에서 개발한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디스크 퇴행을 늦추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신바로메틴은 염증 유발 물질(TNF-α, IL-1β)과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효소(ADAMTS-5)를 최대 80%까지 감소시켰다. 또한, 운동기능은 약침 투여 10일째부터 크게 개선되었다.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은 “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며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전문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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