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술을 마시고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조만간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그를 경찰서로 부를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 밤 만취 상태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다 넘어졌는데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이 그를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도로교통법등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장에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경찰은 당시 슈가가 방탄소년단 멤버임을 알아보지 못했고, 슈가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가 몰았던 전동스쿠터도 따로 압수하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서 작성 등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출석 날짜는 상호 간 조율이 필요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슈가 측도 아직 경찰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