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내기 후‘120일’ 만에 결실 맺어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보성군은 2024년 조기재배 한 벼를 첫 수확했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웅치면 대산리 김안자(75세) 씨 농가가 올해 첫 올벼쌀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수확한 웅치 올벼쌀은 지난 4월 16일 첫 모내기를 했던 벼로 120일 만에 결실을 맺었으며, 웅치면에서는 이번 수확을 시작으로 9월까지 120여 농가(122㏊에)서 800여 톤의 올벼쌀 생산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잦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병해충 방제 등 벼의 재배·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 등 군의 지원과 농가들의 노력으로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수확량을 확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하고 있다.

웅치 올벼쌀은 찰벼만을 사용해 가마솥에 수증기로 쪄서 하루 정도 건조해 현미로 도정한 쌀로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찌는 과정에서 미네랄, 무기염류와 같은 영양 가치가 증가하고,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과 고산지대의 고랭지 기후를 가진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도에 지리적 표시 제71호로 등록돼 전국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올해 유난히 잦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농가의 적기방제와 품질관리 노력으로 고품질의 올벼쌀 수확이 기대된다.”라며 “향후 홍보 및 판촉 행사 등으로 웅치 올벼쌀 소비증진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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