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 기자] KCC 이근휘(26·187㎝)가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릴까. 좀 더 단단해진 이근휘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훈련 내내 이근휘가 눈에 띌 정도다.

이근휘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KCC 지명을 받았다. 3점슛으로 한양대 시절 주목을 받았던 만큼 프로에서도 고감도 3점포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시즌 3점슛 성공률 41.6%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근휘의 출전시간은 여전히 길지 않다. 이근휘의 지난시즌 평균 출전시간은 13분51초다. 3시즌 동안 평균 20분을 넘기지 못했다. 역시 수비에 대한 약점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근휘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수비를 잘하기 위해 영상을 직접 찾아서 보고 있다. KBL에서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의 영상도 본다”면서 “저녁마다 트레이너분들이 도와주셔서 순발력 운동도 하고 있다. 1대1이나 팀 수비도 다 잘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악문 이근휘는 현재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도 이근휘를 칭찬할 정도다. 이근휘는 “인바디는 계속 90점대다. 체지방도 7% 정도다. 하체도 튼튼해졌고, 더 뛸 수 있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프로 4년차로 이제는 더 큰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이근휘는 “욕심은 항상 갖고 있다. KCC와 같은 좋은 팀에서 식스맨도 영광이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전보다 좀 더 영리하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듯 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적극적으로 해 성장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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