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고민시가 잔혹하면서 관능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고민시가 지난 25일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속 유성아로 지내던 촬영장에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촬영했다. 극 중 전성하가 운영하는 펜션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아슬아슬하게 가슴을 가리고 있는 수영복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도 퇴폐미가 엿보이며, 온 몸에 피가 튀긴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진에선 사이코패스의 섬뜩함도 전해진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적한 시골 펜션에 불청객 손님이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불청객은 고민시가 연기한 유성아다. 그는 무서우면서도 관능적이다. 어린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자신이 필요하면 교통사고도 서슴없이 낸다. 늘 노출이 많은 의상을 택하고, 화장은 진하다. 입술은 짙고 빨갛다.

유성아는 과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가해자에게 복수를 감행한 인물이다. 속을 내비치는 듯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활달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철저히 이기적이다. 펜션 사장 전성하(김윤석 분)를 요리조리 요리하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취한다.

데뷔작 ‘마녀’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와 영화 ‘밀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 고민시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통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비록 드라마가 서사적인 부분에서 헐거운 면은 있지만, 유성아를 중심으로 끌고 가는 캐릭터 플레이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 덕분일까, 지난 23일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7일 플릭스 패트롤 기준 전 세계 5위에 올랐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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