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홍현석이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마인츠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의 두 태극전사”라는 내용과 함께 이재성과 홍현석이 나란히 걷는 사진을 게재했다.

홍현석은 올 여름 KAA헨트를 떠날 계획이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는데, 떠날 가능성이 크게 대두됐다. 당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했다. 홍현석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고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튀르키예에서 독일로 행선지가 바뀌었다. 특히 마인츠는 현재 축구대표팀 선배 이재성이 뛰고 있다. 홍현석은 A대표팀에 줄곧 승선해오던 자원이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첫 소집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홍현석은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마인츠는 보 헨릭센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홍현석은 뛰어난 선수다. 그는 태클과 프레싱을 매우 잘한다. 그런 선수가 마인츠에서 탁월할 수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홍현석도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되어 꿈만 같다. 물론 이적에 앞서 재성이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마인츠에서 따뜻하게 환영해줬다. 선수로서 나는 달리는 능력이 뛰어나 공을 발 앞에 두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 마인츠에서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가 정말 기대되고 마인츠 팬들도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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