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700승 소감이요? 별 다를 거 없어요.”

롯데 김태형 감독이 지난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감독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역대 KBO리그 감독 중 8번째로 7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2년 5월4일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한 뒤 불과 2년 4개월이 채 안 돼서 달성한 기록이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600승 때와 700승 때와 별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개인적인 축하는 많이 받았지만, 팀과는 상관없다”라며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가을야구 가시권인 5위(KT)와 3경기 차로 뒤져있다. 남은 2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가을야구에 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롯데는 이날부터 실행된 특별엔트리에 외야수 김민석 이정훈을 포함해 투수 나균안 등 5명을 올렸다. 김 감독은 “나균안은 일단 중간투수로 나간다”고 했다. 롱릴리프로 기용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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