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한성자동차와 파라다이스 아트랩이 전시회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의 일환으로 ‘Dream as ROLA’전을 연다. 이 전시회는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19에 위치한 P1에서 펼쳐진다.

한성자동차의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에 참여 중인 장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미드저니(Midjourney)와 루마(Luma)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제작된 40개의 신인류 캐릭터(ROLA)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시의 출발점은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업체eobchae’(김나희·오천석·황휘)의 공모작 ‘ROLA ON DA ROAD’의 세계관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PAL X 한성자동차’ 트랙에서 선정된 팀으로, 지난 5월과 6월 드림그림 장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캐릭터 제작과 세계관 구축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장학생들이 창조한 신인류 캐릭터들은 포스트 석유 시대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레이싱 경기가 불가능해지자 자신의 신체와 자동차 휠을 연결해 새로운 레이싱에 도전하는 F1 선수 ‘나이스 해밀 영’, 그리고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공 청소기와 결합을 시도한 미화원 ‘제임스 킴’ 등 각 캐릭터는 독특한 서사를 지니고 있다.

한성자동차 드림그림은 한국메세나협회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주최하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장학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며, 공예트렌드페어, 키아프 플러스, 조형아트서울 등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해 학생들의 작품을 출품하며 작가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한 멘토와 장학생의 수는 312명에 달한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AR 기반 NFT 작품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창작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고 평가받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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