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정신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32)의 결혼식이 연기됐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3일 스포츠서울에 “양재웅이 9월 예정됐던 하니와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된 날짜는 논의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결별은 아니다. 관계 변화는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운영 중인 경기도 부천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환자 A 씨가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유가족은 지난달 원장 양재웅을 포함해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양재웅은 “저와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유가족은 고인의 신상을 밝히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가족은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이자 희망이었다.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한 지 2주 만에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양재웅은 물론, ‘예비 신부’ 하니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해당 사건 여파로 두 사람은 결혼식을 무기한으로 미루게 됐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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