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한 아파트 화재예방 강화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홍천소방서(서장 김숙자)는 지난 2일 관내 아파트 단지에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을 대상으로 야간 특별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주차난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지고, 소방사다리차 작업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마련되었다. 특히,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 주·정차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전용구역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공간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 활동에 큰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홍천 관내에서는 이러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주민들의 신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어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소방사다리차의 원활한 작업 공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소방대원들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아파트 내 갓길 주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소방 활동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을 반복 점검했다.

특히 홍천소방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유사시를 대비해 오는 9일, 아파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과 소방 활동 장애 요인에 대한 개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1일에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홍천소방서는 관내 아파트 중 5개소를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금지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월 1회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찰 시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금지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단지 내 소방차 활동 공간을 방해하는 요인을 사전 점검해 개선할 방침이다.

안정수 홍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방차 출동로와 활동 공간의 사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과 단지 내 갓길 주·정차 금지를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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