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연-황재균 ‘이혼설’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이혼설이 불거진 건 지난 6월, 그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슈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나 구단을 통한 메시지를 낼 수 있다. SNS에 사진을 올릴 수도 있다. 일부러 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불화설이 계속 양산되는 이유다.

◇ 지연, 남편 황재균 KBO 대기록에 “멋있다” 울음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2월에 결혼했다. 그동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지연은 지난해 9월, KBO 역대 18번째 2000안타 대기록 달성하던 순간을 함께했다.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은 지연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지연은 “울컥했다. 눈물이 핑돌더라. 내가 눈물이 많은건가”라면서 “너무 너무 대기록이다. 너무 대단하다. 멋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올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연 JIYEON’에는 대기록을 앞둔 황재균의 선물을 사기 위해 아울렛을 찾은 모습도 보였다.

지난 1월, 지연과 황재균은 미국살이 모습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LA로 넘어간 두 부부는 아침 황재균이 만들어준 과카몰리 프라이 아보카도 토스트를 먹은 뒤 사우나로 상쾌한 아침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마트를 찾아가던 황재균은 “비버리힐즈 집 사줘. 빨리 사줘”라고 혀 짧은 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마트에 들어간 지연은 하트 치즈를 들고 귀여운 애교도 남겼다. 황재균은 “귀여워서 깨물어 터트려 죽여버리고 싶네”라는 달콤살벌한 애정 표현으로 지연을 웃게 했다. 이렇게 화목했다.

◇ 지연 생일 6월7일까지 ‘화기애애’…이후 이혼설 확산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어긋난 건 지연 생일이었던 6월7일 이후로 짐작된다. 지연 생일을 맞아 두 사람은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 게임까지 즐기며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이 함께 담긴 모습을 찾긴 어려웠다.

유튜브 중단 시점과도 맞물렸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야구가 중계되던 중 이광길 해설위원이 “그거 알고 있냐”면서 황재균 이혼이 지연과 이혼을 했다는 말을 한 뒤로 뚝 끊겼다. 이후부터 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당분간 유튜브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언론이 직접 이혼 여부를 물었지만, 선을 긋는 선에서 그쳤고 이를 직접 해명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

결국, 이혼설은 일파만파 계속 퍼지며 사그라들 기미가 없어보인다. 지난 5일, 황재균의 술자리 목격담까지 나왔다. 목격자 A에 따르면 황재균은 새벽까지 이성이 섞인 술자리에 함께했다. A는 황재균은 현재 중요한 정규 리그 중이며, KT가 가을 야구 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논란을 단번에 종식할 두 사람이 함께 할 사진 한 장 올리기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인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면 중대발표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야구 시즌이 치러지고 있기에 이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한 배려일지도 모른다.

KT 가을야구가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거라면 최소 9월까지 이슈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는 4위를 기록 중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수원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4-5위 대결)이나 준플레이오프(3-4위 대결)에 진출할 경우 10월까지 KT는 경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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