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설리. 영화 ‘리얼’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2017. 6. 26.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또 다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설리의 친오빠 최 모씨는 30일 자신의 SNS에 김수현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올렸다.

최씨는 “나랑 얘기 안하고 엄마한테 꼰지르니 좋더나. 하남자 XX”라며 누군가를 향한 비난을 시작한 뒤 “48시간 동안 생각해낸게 전화해서 우리 엄마 통해서 나 입막음 하는거냐 개XX 인증이네”라며 과격한 표현을 이어갔다.

설리 유가족은 이틀 전인 28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 촬영 상황에 대한 배우 김새론과 이사랑(이로베) 감독의 설명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2019년 설리 장례식 당시 (영화 리얼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다.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으며,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어 “당초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한다.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 이외에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지만 팩트 위주로 3가지 질문만을 드리니 이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기 바란다”며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입장 표명를 요구했다.

앞서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는 김수현을 향한 듯한 비난을 이어왔다.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올려 김수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정과 함께 비판이 이어졌다.

이어 22일에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되냐.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했는데 득달 같이 와서는.. 니네도 팩트 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 난 수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나름 도움은 돼”라며 팬들의 비판에 대응했고 23일에는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며 동생 설리와 김수현이 함께 출연한 영화 제목을 언급하기도 했다.

27일에는 “리얼로 사디스트”라는 표현으로, 28일에는 “동생 보낸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 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비난을 이어왔다.

upan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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