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국민은행이 다재다능한 아시아쿼터 장신 포워드 나가타 모에(27·174㎝)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술 운용 폭을 넓힐 수 있어 나카타 활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수의 해외무대 도전으로 인해 국민은행 앞길에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는 국민은행은 나가타의 활약에 미소짓고 있다. 나카타는 작지 않은 신장에 달릴 수 있고, 패싱력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나가타 역시 “과거 1번(포인트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모두 뛴 적 있다. 그래서 패스도 하고, 리바운드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나가타는 박신자컵을 통해 다재다능한 가능성을 뽐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 수비까지 두루 하는 장점을 과시했다.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아직 나가타를 100% 이해하진 못했다. 프로에서 식스맨으로 뛰다가 여기에 와서 하는 역할이 많아졌다”고 웃으며 “나가타에게 고등학교, 대학교 때 에이스 역할했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패스 센스도 좋아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 슈터 강이슬도 “나가타의 패스가 너무 좋다. 움직이는 것을 보고 패스해줘 득점하기 편하다. 상대의 강한 압박도 뚫을 수 있다. (허)예은이 외에도 볼 핸들러가 생긴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 역시 “패스를 잘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나가타가 포인트 포워드 역할도 할 수 있을 거다. 다양하게 할 줄 아는 만큼 앞으로 준비하면서 맡길 역할을 정하려고 한다. 신장도 작지 않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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