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여행길에 오른 이들의 KTX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으로 뜨고 있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당일에도 취소 표가 뜨기 때문에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광클’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설 연휴 공석으로 운행한 KTX 좌석은 20만 석에 달한다. 166만 석 중 11~12%가 빈 채 운행한 것. 암표가 성행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출발 직전 취소 시 수수료 10% 지불, 출발 후 20분 내 취소해도 요금의 85%를 돌려받을 수 있어 ‘노쇼’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 KTX를 예매하지 못했다면 ‘광클’과 함께 보다 나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한 사전 대비를 해야겠다.

KTX를 자주 이용한 고객이라면 특실을 일반차로 개조한 ‘5호실’을 선호할 것이다. 모든 방향이 순방향이다. 특히 1A 좌석은 혼자 앉을 수 있는 명당이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오전 하행선은 오른쪽, 오후엔 왼쪽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행선일 경우 반대로 오전엔 왼쪽, 오후엔 오른쪽에 앉으면 된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을 원한다면 창문 사이 기둥이 있는 좌석이 유용하다. 이곳에 콘센트가 있기 때문이다.

입석+좌석 예약 대기 시 예매 버튼을 누른 후 ‘중간 연결 역 변경’-‘좌석 연결 역 변경’하면 ‘좌석·입석’이 ‘좌석·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지난 9일 가수 윤지성은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취소 표를 잡았다”라고 말해 출연진과 청취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늘의 별따기’인 KTX 티켓이 그의 사례와 같이 취소 표로 줄줄이 나오고 있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말이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