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상수 수석 아이디어

5월 프리오더부터 완판 릴레이

19일 잠실 KIA전 만원관중 예상

안전사고 방지 위해 사전예약제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망그러진 곰(망곰’이 다시 잠실을 찾는다. 이번 무대도 ‘단군매치’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와 홈 경기에서 ‘망곰 베어스데이’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를 가늠할 수도 있는 ‘빅매치’에 열광적인 팬 성원을 등에 업은 ‘망곰’이 함께하는 셈이다.

망곰은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만화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캐릭터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컷 만화로 연재되는 등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동물들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인간세계와 삶을 공유하는 세계관을 가졌는데, 시대 상황을 유쾌하게 반영해 MZ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MZ세대와 교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두산은 KBO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망곰을 영입, 지난 5월 ‘망곰 이벤트’를 시작했다. 두산 박정원 구단주의 장남인 두산 경영혁신부문 신사업전략팀 박상수 수석의 아이디어로 망곰과 IP(지식재산권) 콜라보를 기획했다.

5월 진행한 온라인 프리오더는 판매 개시 직후 매진됐고, 6월 8,9일 KIA전에서 전개한 오프라인 이벤트 ‘망곰베어스데이’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팝업스토어도 열고 스페셜 유니폼도 출시했는데, 제품이 순식간에 동이나 “웃돈주고라도 사겠다” “한 번 더 열어달라”는 성토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두산은 부랴부랴 물량을 확보해 9일부터 두타몰에서 ‘망곰이의 베어스 탐방기’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이 또한 전 일정 조기매진됐다. 말그대로 ‘역대급 콜라보’인 셈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2차 이벤트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잠실구장 1루 외야 게이트 앞 캐치볼장에서 진행한다. 콜라보 유니폼과 모자 2종 등 어센틱 상품군과 콜라보 유니폼, 잠옷 유니폼, 모자 2종, 응원배트, 기념구 등으로 구성한 레플리카 상품군을 판매한다.

안전사고와 리셀 방지를 위해 30분 단위로 사전 예약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은 14일 오전 10시 인터파크 티켓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다.

사은품도 있다. 1루 내·외야 출입구에서 ‘망그러진 곰×두산 베어스 야구 부적’을 선착순 1만명에게 증정한다. 1루 내야광장과 1~4 외야 게이트 옆 공터에 ‘망곰 특별 포토카드 구매 및 네 컷 포토부스’도 마련한다. 1루 내야 광장에서는 콜라보 유니폼 포토존도 운영한다.

선수들은 이날 망곰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두산 캐릭터 철웅이도 망곰과 함께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입장권도 망곰베어스데이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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