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교향시 ‘12월의 시(December poem)’를 작곡한 페르난도 로페스-그라샤(1906-1994)는 20세기 포르투갈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현대음악이 추구한 조성과 함께 조국인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을 접목해 독특하면서 세련된 음악세계를 완성했다. 스카를라티를 비롯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은 물론 벨라 버르톡 등 현대음악 선구자들의 음악을 작곡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낭만주의 경향의 서정성도 가득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곡이다. 12월의 시는 현대음악이라 분류할 수 있지만 불협화음 속에 내재된 부드러운 낭만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게시한 연주는 포르투갈의 유명 지휘자인 알바로 카수토가 이끄는 로얄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그림은 홉슨 피트먼의 ‘창’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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