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스마일맨’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최종 3위에 올랐다. 지난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우승에 닿지 못했다.
우상혁은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5를 넘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 2m30을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3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서는 2m30을 넘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렸다.
총 6명이 출전한 파이널에서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5에서는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는 통과했다. 하지만 2m28을 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상혁은“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었지만 3위로 마무리해서 매우 아쉽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당시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한 우상혁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더 빛나는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정조준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우상혁은 ‘톱3’에 올라 상금 7000달러(한화 약 932만원)를 받았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m34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탬베리는 2021,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m31을 넘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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