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국민 불륜남’으로 알려진 배우 지승현이 현실에선 사랑꾼 그 자체였다.

지승현은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지승현은 “추석 연휴이지만 가족과 함께 (친척 집에) 내려가기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패널들은 “욕 먹을까 봐?”라며 궁금해했다.

지승현은 “친척분들도 딱히 반겨주시는 것 같지 않아서 지난주 미리 부모님만 뵙고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굿파트너’에서 불륜남을 연기한 지승현은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했다. 그는 “딸들은 드라마를 안 봤다. 아내는 재밌게 내 뒤통수를 때려가면서 보고 있다”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지승현이 “양규 장군을 연기할 땐 진정성과 무게감을 나타내기 위해 낮은 톤으로 대사를 소화했다”라고 회상했다. 패널들은 “멋있는 장군에서 바로 불륜남을 연기해 (무게 있던 이미지가) 상쇄됐다”라고 말했다.

“‘굿파트너’에서 바람피우는 내연녀와 웨딩사진을 왜 찍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는데 아직도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작가님이 실제 이혼전문 변호사님이신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라며 갸우뚱했다.

그런 가운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지승현은 “아내를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면서 “아내가 의상 디자이너였는데 감독과 친분이 있어 온 거였다. 현장에서 봤는데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고 데이트 신청을 해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부학 책을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아내가) 미술을 전공해서 곤충의 특이한 문양이 있는 책, 해부학 책에 관심이 있었다. 해부학책을 못 샀다고 하길래 해부학책을 사주면서 날 해부해달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intellybeast@spr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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