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로 생애 첫 빌런 캐릭터에 도전,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이다.
극 중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범인을 잡겠다는 열정이 가득한 신입 형사로, 서도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팀의 막내로서 역할을 수행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의뭉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극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정해인은 데뷔 첫 빌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베테랑2’의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다양한 장면을 표현해야 하는 순간에도 세밀한 연기로 여러 감정을 그려내며 ‘동공 연기’ ‘안광 연기’ 등의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정의와 신념 사이, 그 무언가를 좇는 박선우의 모습은 지금까지 정해인에게서 본 적 없는 매력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류승완 표 액션도 완벽히 소화해 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보는 이들까지 뼈가 아플 정도로 리얼하다고 하여 만들어진 일명 ‘정형외과 액션’. 이 표현에 걸맞게 정해인은 현실감 넘치면서도 화려한 액션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역할을 위해 직접 종합격투기, 주짓수 등 강도 높은 운동을 배웠던 정해인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정해인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최승효 역할로 분해 배석류 역의 정소민과 달콤한 멜로 연기도 선보이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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