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로 16에 무대예술지원센터를 개관한다.

이 센터는 공연 용품의 보관과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적인 무대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무대예술지원센터는 총 5만 ㎡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2021년 6월에 착공해 2023년 6월에 준공됐다. 이곳은 국립극장뿐만 아니라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의 무대장치, 소품, 의상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수장고는 약 8904㎡ 규모로, 5톤 트럭 기준 약 150대 분량의 공연 용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30여 작품의 무대장치와 1만 점의 소품, 5만 벌의 의상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소품 수선실과 디지털 제작실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 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며 친환경적인 무대예술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예술지원센터는 단순한 보관시설을 넘어 다양한 공연예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1층 체험극장과 백스테이지에서는 공연 이벤트와 의상·분장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대예술의 역사와 무대미술을 소개하고 공연 영상도 상영된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도 2024년 10월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풍부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인근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와도 연계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인건 극장장은 “무대예술지원센터가 공연 용품 보관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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