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일이’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실버타운 준비하는 박소현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송은이는 박소현을 소개하며 “26년 동안 ‘세상에 이런일이’를 진행하다가 그만뒀는데 세레머니를 좀 해주고 싶었다. 한결같이 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해왔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다. 그래서 꽃도 샀다”고 밝혔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일이’를 언급하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24년에 마음이 되게 안 좋았다. 임성훈 선생님이랑 나랑 1회부터 26년을 한 프로그램인데 끝나서 데미지가 세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박소현의 러브게임’도 23년 동안 하고 있다”고 했고, 송은이는 “개그맨들 중에 언니 라디오 게스트 거쳐 간 애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박소현은 “힘들 때 나의 존재 이유는 이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후배들을 양성해서 더 좋은 자리로 보내는 게 내 역할이라는 생각할 때가 있다. 옛날에 김숙이 먼저 게스트를 했고, 자기가 빠지면서 박나래를 추천했다. 근데 2~3년 만에 (박) 나래가 날개를 달았고, 또 이국주를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국주 이후 홍현희를 추천받았다며 “가장 오래 했는데 6~7년 될 때까지 안 떠서 ‘개그우먼을 그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우리를 들들 볶았다. 근데 홍현희가 대박이 나서 현희가 관두면서 이은지를 추천해 준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박소현은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칭하고 물 한 잔 마신다. 원래 한 번 하면 오래 한다. 먹는 것도 뭐 한번 꽂히면 3년을 계속 먹는다.

바닐라 라테는 20년 됐고, ‘비디오스타’ 녹화 날에도 똑같은 치킨을 3년 동안 먹어서 산다라박이 ‘다른 것 좀 시켜달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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