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에서 오는 13일 제20회 ‘대통령배’(G1, 국OPEN, 2000M, 총 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막을 올린다.

한국경마 최고수준인 G1 대상경주이자 명실상부 최강의 국내산 명마를 가리는 대회다.

‘위너스맨’이 지난 9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경주로를 떠나며,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의 왕좌에는 새로운 경주마들이 경쟁할 예정이다.

■글로벌히트(15전 8/3/1, 레이팅 111,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중이다. ‘위너스맨’의 왕좌를 이을 경주마로 가장 주목받는다. 지난해 삼관경주의 최고무대 ‘코리안더비(G1)’를 우승하며 김혜선 기수를 최초의 ‘더비걸’로 등극시킨 ‘글로벌히트’는 이어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장거리 대상경주에서만 3승을 차지하며 파죽지세다.

■석세스백파(9전 5/0/2, 레이팅 82,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올해 삼관경주에 도전해 1관문인 ‘KRA컵 마일(G1)’과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하며 최우수 3세마에 등극했다. 이제 대한민국 최강을 향해 대통령배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경험이 많지않은 3세마로 레이팅은 82를 기록 중이지만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승점은 2위로 ‘글로벌히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00m 경주는 직전 경주였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유일하지만 당시 9마신의 큰 차이로 여유로운 우승을 선보였다.

■스피드영(17전 6/2/4,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메니피(미), 모마:태피스트리(일),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

2022년 브리더스컵(G2)우승으로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기록했으나 유독 대상경주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열린 Owners’ Cup(G3)에서 대상경주 트로피의 갈증을 해소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9월 ‘코리아 스프린트(G1)’ 단거리 무대에 출전해 일본, 미국 경주마에 이어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엔 장거리로 무대를 바꿔 출전한다.

이밖에도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 ‘벌마의스타’, ‘스포츠조선배(L)’ 우승마 ‘강풍마’, ‘21년 ’대통령배‘ 우승마 ’심장의고동‘등 쟁쟁한 강자들이 이번 장거리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배’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대상경주를 기념하여 트로트 가수 허찬미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한 스탬프여권 이벤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 등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열린다. 특히 중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전라남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이 밖에도 건어물, 과일, 간식류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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