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글로벌 뮤지컬 팬들의 호평 속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지난 7월16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랐다. 음악, 무대, 서사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세계적 걸작’이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뮤지컬 팬들을 대한민국 서울로 불러들이는 완벽한 흥행을 이끌었다.

작품의 원작은 1972년 일본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다.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를 프랑스혁명 역사 속에서 풀이한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노하우와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의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나 오스칼’, ‘나를 감싼 바람은 내게만 불었나’, ‘베르사유의 장미’, ‘독잔’, ‘이대로 아침까지’, ‘세느강의 기억’, ‘당신은 어째서 여자인가요’ 등 각 인물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넘버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떠오르며 인기몰이에 힘을 더했다.

‘베르사유의 장미’의 초연 무대에 오른 모든 배우가 등장인물과 싱크로율 100% 비주얼을 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과 ‘앙드레 그랑디에’ 역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은 터질 듯한 성량과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함을 노래해, 매회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옥주현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함께한 모든 배우, 창작진, 그리고 관객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우는 “오스칼이라는 역할이 배우로서 꼭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오스칼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베르사유의 장미’가 누군가에게 꿈, 기쁨,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무척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유지는 “오스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모든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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