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불법 도박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결국 JTBC ‘아는 형님’에서 하차한다.

‘아는 형님’ 측은 14일 “이진호는 이번주 진행되는 녹화부터 하차한다. 이진호가 참여한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아는 형님’에 고정 출연 중이었으나 불법 도박과 채무 등 논란으로 하차하게 됐다.

이날 이진호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사실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서 이진호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며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논란의 여파로 이진호는 14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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