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수어는 손짓과 표정으로 전하는 언어다...사회참여 확대와 복지증진 더 노력하겠다”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범계역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0회 청소년 수어 문화제’가 청각·언어장애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20일 밝혔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양시지회가 주관하고 안양시가 지원한 이날 행사는 BTS 음악 수어 퍼포먼스로 유명해진 수어 아티스트 사오리의 화려한 무대로 시작됐다.

또 수어민들레가 시 낭송을, 청소년 수어 동아리 5팀이 수어공연 및 웅변공연을 펼쳐 많은 시민들이 수어로 소통했다.

오후 2시 기념식에서는 수어 발전과 농인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온 유공자 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범계역 광장에 수어와 농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농아인의 직업체험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안양시지회는 시의 지원을 받아 수어통역센터, 수어교실, 수어영상방송, 베리어프리영화 정기관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수어는 손짓과 표정으로 하는 언어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앞으로도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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