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감독)’이 해외 45개국 판매와 함께 유수 영화제들의 릴레이 초청으로 국내 개봉을 넘어 빛나는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국내 입소문을 넘어 미국·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멕시코·벨리즈·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등 남미, 그리고 베트남·몽골·일본·대만·홍콩·마카오·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세계 각지 45개국에서 판매 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글로벌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개봉 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봉 후에도 영화제 초청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19회 런던한국영화제에는 폐막작으로 선정돼 이언희 감독이 직접 참석한다.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의 영화를 유럽에 알리는 대표 영화제로 성장 중이다.

또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 된 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의 ‘Spotlight on Korea’ 섹션에서 상영된 데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13회 프랑크푸르트한국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

하와이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밍 디렉터 Anna Page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대적인 사랑과 나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김고은과 노상현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전형적인 영화의 틀을 깼다”고 극찬한 바 있다.

여기에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에는 Urban Encounters 섹션에 초청됐고,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SXSW 시드니의 SXSW Sydney Screen Festival 경쟁 부문에도 부름 받았다.

홍콩아시안영화제 프로그래머 Didi Wu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기 부정과 수용을 다룬 현대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SXSW 시드니 프로그램 매니저 Felix Hubble은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훌륭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이언희 감독의 탁월한 연출을 통해 원작이 완벽하게 구현됐다‘고 평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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