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원래 좋지 않은 상태다. 스윙 도중 통증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재현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 출전했고, 2차전에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사실상 더블헤더에 나선 셈이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빠졌다. 발목 때문이다.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카운트 1-2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앞서 2구째 파울을 때린 후 잠시 타석에서 벗어났다.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다시 타석에 섰다. 아웃은 됐지만, 일단 자기 타석은 소화했다.

2회말 수비에서 빠졌다. 3루를 보던 김영웅이 유격수로 옮겼고, 전병우가 3루수로 투입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현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다. 별도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플레이오프 네 경기에서 14타수 1안타, 타율 0.071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초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테이핑을 감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훈련하다 왼쪽 발목을 삐었다. 처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했다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안 좋은 상태로 뛰다 보니 공격에도 영향이 발생한 모양새다. 대신 수비에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단 2차전은 이재현의 모습을 더 볼 수 없다.

1차전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도 1회 대량 실점하며 어렵게 가는 중이다. 21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결정 이후 흐름이 완전히 꼬였다. 이재현까지 빠졌다. 사자군단에 악재가 중첩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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