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확대 위한 다양한 지원...농가 소득 증대로 직결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강진군은 벼 대신 논콩 재배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농업 환경 조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강진군의 논콩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해 358ha에 이르렀으며, 내년에는 700ha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군은 이를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책으로 농가 육성에 나섰다.

논콩 재배 확대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

군은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 농기계 지원, 재해보험 확대, 직불제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논콩 재배는 벼에 비해 육묘와 이앙 과정이 없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군은 논콩 재배를 위한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해 3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농가에 파종기 등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해보험료의 95%를 지원하며, 습해에 취약한 논콩의 재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험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군 자체 지원 더해 농가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

논콩은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로, 쌀 생산 과잉을 방지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대체 작물로 2023년 적극 장려됐다.

강진군은 논콩 재배 농가에 대해 전략 작물 직불제를 통해 ha당 200~350만 원을 지원 중이며, 군 자체적으로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로 ha당 50~150만 원을 지급한다.

이로써 농가는 최대 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논콩 재배를 통한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콩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군은 콩 농작물 재해보험의 자부담금을 50% 추가 지원해, 농가가 실질적으로 보험료의 95%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습해에 취약한 논콩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마련된 조치로 풀이된다.

강진원 군수, 현장 간담회 및 농가 지원 약속

지난 7일,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부농협 논콩 전문단지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논콩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판매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문단지 소속 윤형준 농가는 “군의 관심과 지원으로 논콩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었다”며 “논콩이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군과 농가가 함께 발맞출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부농협 논콩 전문단지는 2024년 전략작물(콩) 전문단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1억 9천 3백만 원의 지원을 받아 54.2ha의 논콩을 재배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강진원 군수는 간담회에서 “벼를 대체할 고소득 작물로서 논콩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7억 원을 군비로 편성해 지원하였으며, 내년에도 논콩 관련 예산 15억 원을 편성해 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은 벼를 대체할 소득 작물로서 논콩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 초빙 교육, 현장 기술 지도, 가공·유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논콩 재배 면적을 700ha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논콩을 강진군의 대표 소득 작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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