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쓰러졌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예정된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오늘 훈련에도 빠진다. 그래서 이번 주 경기에 손흥민을 기용할 수 없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도 결장했다.

우려를 뒤로하고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15분에는 골까지 터뜨렸다.

쾌조의 몸 상태로 복귀한 것처럼 보였지만 손흥민은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지난 25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신체적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부상을 당한 적이 있지만 근육을 장기간 다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이번시즌 유독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기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만약 또 다시 장기 부상이라면 손흥민은 11월 A매치에도 결장할지도 모른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데 손흥민이 이번에도 돌아오지 못하면 공격의 무게감은 다시 한번 떨어지게 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