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큰형’ 최형우(41)가 한 건 해냈다. 추격의 솔로포를 쐈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 신기록도 썼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회말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이다. 3회말 1-5에서 2-5로 따라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에는 아예 대포를 쏘아 올렸다.
2-5로 뒤진 5회말 이닝 첫 타자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 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5구째 몸쪽 속구가 들어왔다.
살짝 몰린 감이 있다. 최형우가 놓치지 않았다. 힘차게 배트를 돌렸고, 우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이다. 3-5로 간격을 좁혔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40세10개월12일이다. 기존 기록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강민이 보유했다.
김강민은 2022년 11월7일 키움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당시 40세1개월25일 나이로 쳤다. 최형우가 훌쩍 넘어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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