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7회말 내야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작은 거인’ 김선빈(35)이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둘렀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단 1표 차이로 MVP에 올랐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1-5로 밀린 상황에서 끝내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 마무리다. 대망의 우승이다. 그리고 김선빈이 MVP가 됐다. 총 99표 가운데 46표를 얻었다. 득표율 46.5%다.

딱 1표 차이다. 김태군이 45표를 얻었다. 득표율 45.5%다. 김태군도 4차전 만루포를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선빈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이외에 제임스 네일이 6표, 최형우와 곽도규가 1표씩 얻었다.

이날 김선빈은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차전에 이어 이날도 2번 타순에서 날았다. 앞서 1~3차전에서는 하위에서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 김선빈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4회말 2사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시리즈 내내 불방망이다. 1차전에서 3루타를 하나 치며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2루타 하나 포함 2안타 2타전 1득점이다.

3차전에서 다시 2안타 경기를 치렀고, 4차전 들어서는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1득점이다. 그리고 5차전까지 2안타다. 2~4차전 전부 멀티히트다.

덕분에 KIA도 2017시즌 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 마무리. 삼성도 홈런포가 불을 뿜었으나 KIA가 더 강했다. 김선빈은 다섯 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을 때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4차전을 마친 후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MVP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우리 팀이 우승만 하면 된다. 팀 우승이 첫 번째다”고 했다. 쿨했다. 그러나 잘하는데 MVP에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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