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특별취재단] 전라북도 군산 출신인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어릴 적 해태 타이거즈 경기를 많이 보러 다녔다. 지금도 KIA 타이거즈 경기를 꾸준히 본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기운을 받는다고도 말한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광주에 부임했다. K리그2에서 단번에 우승을 이뤄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이정효 ‘매직’은 K리그1에서도 일어났다. 이 감독은 ‘강등 후보’로 꼽히던 광주를 이끌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에서 파이널 A(6강)에 들지 못했으나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물론 말레이시아 ‘난적’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꺾고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고 있다.

K리그1에서 가장 적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훈련장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그만큼 이 감독은 K리그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는 같은 광주 연고지인 KIA를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축구인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해태 타이거즈 경기를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축구선수를 하기 전에는 취미로 야구를 했습니다. 지금도 KIA 경기를 꾸준히 봅니다. 김도영 선수의 40(홈런)-40(도루)를 엄청 응원했습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건너편 카페에서 자주 축구를 공부하고 분석을 합니다. 한 번씩 KIA의 기운을 받습니다. 우승을 너무나 축하드리고 KIA를 통해 광주가 더 알려지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FC 감독으로 광주를 더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A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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