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수영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영이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첫 솔로 데뷔 싱글 ‘언스타퍼블’(Unstoppable)을 발매한 가운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수영은 30일 자신의 채널에 “12살에 처음 일본에 와서 활동을 시작해 22년이 지나 오늘, 솔로로써 첫 싱글 ‘unstoppable’ 이 발매됐다. 앨범 실물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거 괜찮을까.. 고민하는 나한테 질려버렸어요 정말ㅎㅎ ‘unstoppable’ 이라고 강한 포부를 내세워 데뷔하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고 싶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라며 벅차고 설레고 한편 부끄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12살에 오디션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 데뷔해서 지금까지 저는 늘 미완성의 상태로 여러분 앞에 섰던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의 성장을 다마고치마냥 여러분이 지켜본 것 같다. 그래서 34살의 최수영은 이제 웬만하면 여러분께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한 20년 정도 되니까 어느 현장에 가도 대충 눈치껏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은지 알겠더라. 아무에게도 안 들키고 적당히 프로인척 할 수 있는 지금. 지금 굳이 지금 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이거 아프더라”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건 정말 정신승리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나를 내모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두렵지만…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 앨범을 만드는 모든 순간이 이래도 되나 싶게 과분하고 벅차고 즐거워서 후회가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영은 “뭔가 좀 알 것 같고, 아무도 나를 아마추어 취급하지 않는 나이와 경력에 도달한 여러분. 주변에서 진지하다, 유난스럽다, 소리 듣는다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날 보면 으악! 이불킥할만큼 어리석어지는 거. 그게 올해 목표였다”면서 “내년에도 또 ‘어려운 길을 가네’라는 소리 들으려고 한다. 나와 함께 이고 지고 어려운 길을 걸어준 이번 앨범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온 마음 담아 진심으로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라며 인사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서 수영은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앨범 프로듀싱에도 적극 참여했다. 음악 프로듀서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담당하는 소마 겐다(Soma Genda)를 필두로 오카지마 카나타, 유이 무기노, 녹(knoak) 등 유수의 크리에이터가 의기투합했다.

수영도 수록곡 4곡 중 3곡의 가사에도 직접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수영은 첫 일본 솔로 데뷔 싱글 발매를 기념해 지난 26일 도쿄 에비스 가든 홀에서 ‘수영 솔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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