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온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K팝 여성 스타가 기록한 영국 싱글차트 최고 성적이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향후 ‘아파트’가 기세를 모아 차트 1위를 달성할 경우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최초의 K팝 가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로제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지난 2022년 발매한 ‘본 핑크’(Born Pink)로 영국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자 차트에 4위로 처음 진입한 뒤 일주일 만에 2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아파트’는 다음 달 공개되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으로 한국어 발음으로 반복되는 후렴구 “아파트, 아파트”가 재미를 더한다.
로제가 한국의 술자리 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고 밝혀 게임 자체도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먼트의 한국식 발음이 해외에 역으로 알려지는 효과도 있었다.
한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신나는 멜로디의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음원 공개 1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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