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 기자]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가 됐다.”

명실상부 ‘최고’ 스포츠 행사로 우뚝 섰다. 매년 최고 동시 시청자수(PCU)를 경신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얘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 최고 수치를 바라본다.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거쳐 종착점인 영국 런던까지. ‘2024 롤드컵’이 새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e스포츠 사장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그동안의 여정과 성과 등을 공개했다. 또한 T1과 BLG 결승을 향한 기대감과 함께 ‘T1 우승’을 점쳤다.

존 사장은 “올해 롤드컵은 베를린, 파리, 런던을 거치는 멋진 여정이었다. 개최 도시는 열정적인 팬들로 가득한 멋진 무대를 제공했고, 유럽 팬들은 정말 큰 힘이 됐다. 팬들이 보내준 응원은 큰 에너지를 주며 우리의 모든 노력을 가치 있게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는 단순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부가 아니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게임 경험의 필수 요소”라며 “이러한 경험의 정점이 롤드컵이다. 수백만 시청자 앞에서 열정과 실력을 뽐내는 최고 수준의 경쟁을 통해 팬들에게 영감을 준다. 롤드컵은 단순한 연례 토너먼트를 넘어 게임, 커뮤니티, 경쟁, 창의성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열린 T1과 젠지의 준결승전 시청 지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PCU가 481만명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존 사장은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T1과 젠지의 4강전 PCU는 중국을 제외하고 481만명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경기 중 하나”라며 “준결승까지 중국 외 지역의 평균 분당 시청자수(AMA)는 전년 대비 30% 증가해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월드 이벤트 중 하나가 됐다. 해마다 성장하는 e스포츠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열정적인 팬 덕분이라고 했다. 또한 올해 롤드컵 경기를 되돌아보면 시청 지표가 높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

존 사장은 “열정적인 팬과 이용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혼이다. 이들의 열정과 헌신이 매 경기를 놀라운 장관으로 탈바꿈 시킨다”면서 “이번 롤드컵 경기들 되돌아보면 최고 시청 지표를 찍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브라질 리그 대표로 출전한 페인 게이밍이 처음으로 스위스스테이지에 올랐고, PSG탈론과 GAM e스포츠도 비슷한 강세를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위스스테이지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모두 멋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8강에서 젠지와 플라이퀘스트가 벌인 난타전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두 팀의 풀세트 경기는 확실히 팬들에게 오랫동안 화자될 경기였다”고 부연했다.

이제 대망의 결승이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중’대결이다. T1과 BLG가 맞붙는다. 존 사장은 T1의 승리를 점쳤다.

존 사장은 “T1과 BLG가 소환사의 컵을 차지하기 위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T1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우려고 한다”며 “내 생각에는 T1이 승리할 것 같다.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기대한다. 2024 롤드컵을 통해 팬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더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얘기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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