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팀 개편에 나선 두산이 추가로 코치와 선수를 정리했다.

두산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포수 안승한, 내야수 서예일, 외야수 김태근, 양찬열 등 4명도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9일 1군 박승식 코치, 김한수 코치, 퓨처스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 3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퓨처스 이정훈 감독도 결별이다. ‘칼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현역 시절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918경기, 타율 0.299, OPS(출루율+장타율) 0.805를 기록했다. 1987~1993년 빙그레-한화에서 활약했다.

1995~1996년 삼성에서 뛰었고, 현역 마지막 시즌인 1997년은 OB(현 두산)에서 뛰었다. 은퇴 후 한화-LG 등에서 코치로 일했고, 지난 2021년 두산 코치로 왔다.

2군 타격코치로 시작해 2022년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타격을 지도했다. 2023년에는 퓨처스 감독에 선임됐다.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투수 쪽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속속 등장하는데, 야수 쪽은 성장이 더딘 감이 있기 때문이다.

오롯이 퓨처스 감독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결국 시즌 후 두산이 코치진 개편에 나서면서 이정훈 퓨처스 감독도 물러나게 됐다. 후임은 미정이다.

이외에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안승한과 서예일도 떠난다. 양찬열도 마찬가지다. 김태근의 경우 올시즌 1군에서 43경기에 나서기도 했으나 방출 칼날을 피하지는 못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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