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틱, 틱, 톡...”

갑작스레 쌀쌀해진 11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붕어빵 같은 감동의 뮤지컬 ‘틱틱붐’이 돌아온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이미 눈물샘을 자극한다.

‘틱틱붐’은 개막에 앞서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14년 만의 무대에 오르는 만큼 만반의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관객몰이에 나섰다.

◇ 인생의 전환기 ‘서른’, 미리 선사한 따뜻한 웃음과 감동

‘틱틱붐’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 ‘Louder than Words’를 진행했다. 티켓 판매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이날 공연은 90분간 이어졌다. 작품의 7곡 넘버와 ▲서른 ▲아르바이트 ▲두려움 ▲꿈 등 4가지 키워드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감과 위로를 주고받았다.

배우 배두훈은 “함께하는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이 작품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 위로받고 싶은 자, 이리로 오라!…접속자 수 폭발 예고

오는 11일 공연 전 배우와 연주자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음악을 최종 점검 리허설인 시츠프로브를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뉴시즌을 맞아 새로운 대본과 가사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신시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40분간 음악 리허설 일부 생중계한다.

◇ ‘존=나 자신’ 직접 꾸미는 나만의 선물

‘틱틱붐’ 팝업스토어 ‘Jons’ Room’이 13~17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17, 1층에서 열린다.

공간은 가난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예술가의 방을 콘셉트로 꾸몄다. ▲주인공 ‘존’의 방을 재현한 포토존 ▲자신의 꿈을 계약할 체험존 ▲나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는 DIY존 ▲배우들이 직접 녹음한 하이라이트 넘버 및 ‘존’의 내레이션을 들어볼 수 있는 청취존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공연 MD 3종 및 초대권 등 풍성한 상품을 준비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한다.

이번 행사 예약은 5일부터 네이버 지도에서 ‘틱틱붐 팝업스토어’ 검색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틱틱붐’은 오는 16일 14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스타 번역가 황석희와 연출 이지영이 원작을 바탕으로 재작업해 새로운 대본과 가사로 작품의 기틀을 잡았다.

무엇보다 3인극에서 8인극으로 커진 규모에 맞춰 김영곤 편곡자와 오민영 음악감독이 기존 4인조 밴드 구성에 악기를 더했다. 더 풍성한 사운드를 입히고 배우 8명의 하모니를 더했다.

‘존’ 역 배두훈·장지훈·이해준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잔’ 역 방민아·김수하, ‘마이클’ 김대웅·양희준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막바지 준비 중”이라며 “2024년 각자의 나이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두려움을 갖는 관객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외쳐’라는 작지만 강한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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