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50주년을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가 9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영우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에서 “올해 공모에 총 1704편(단편 1,505편 장편 199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며 “다큐멘터리 영화와 실험 영화 등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던 게 올해 뚜렷한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서독제’에선 본선 장편경쟁 12편, 본선 단편경쟁 27편, 새로운선택 26편(단편 18편, 장편 8편)이다. 본선경쟁 부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어 작품은 총 6편이다. 장편 경쟁 ‘비트메이커’(신인기 감독), 단편경쟁 ‘홈(HOME)’(이규진 감독) ‘녹색 눈동자’(임혜원 감독) ‘별들의 비행’(김구림 감독) ‘연옥’(장재경 감독)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고승현 감독)가 선보인다.
방은진 본편경쟁 장편 심사위원은 “배우로서는 30년 인연, 감독으로는 20년 인연이다. 50회 영화제는 전무후무하다”며 “상업영화는 세상이 이렇게 가야한다는 답을 준다면, 독립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태도 혹은 연출자를 통해 바라보는 관점 등 커다란 질문 던지는 게 역할이다. 가장 강렬하고 정곡을 찌르는 영화에 주목하고 싶다”고 심사 이유를 밝혔다.
50년 만에 올해 최다 작품이 출품된 이유에 대해 권해효 프로젝트 심사위원은 “많은 배우들이 영화와 드라마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많은 배우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배우 꿈을 꾸고 사는 사람들에게 잔치와 같은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시선과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선택 부문에서는 신진감독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26편(단편 18편, 장편 8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선택 부문 프리미어 작품으로는 제2회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 선정작인 ‘산의 뱃속’(윤재원 감독), 올해 후반제작지원 선정작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박효선 감독) ‘미션’(안준국, 조현경 감독) 등 총 8편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이다.
경쟁부문과 새로운선택 부문의 상영작을 발표하며 독립영화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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